3월 이라도 아직 많이 춥기만하다.

그러나 3월, 새봄이란 말이다.

인터넷으로 몇가지 초화를 구입했다.

 

겉박스에는 생화이므로 뒤집지 말며, 조심해 달라는 문구가 크게 인쇄됐다.

 

 

 

박스를 여니 신문지로 덮여 있다.

아직 추운 날씨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키가 큰 화초들은 잎과 줄기가 부러지지 않도록

저마다 신문지로 감싸 있었다.

 

 

 

 

골판지에 구멍을 내고 화분을 포장했는데,

마치 커피 캐리어 같았다.

 

 

 

 

화분은 비닐로 한번 감쌌다.

비닐을 살짝 걷어 내면 화분만 쏙 뺄 수 있었다.

비닐에 쌓여 흙이 흩어지지 않았고,

흙 위엔 종이를 덮어, 이중 삼중으로 꼼꼼하게 포장 됐었다.

 

 

 

화분과 골판지는 흔들리지 않게 글루건으로 딱 붙여 놓았다.

비닐을 살짝 걷어 내면 화분만 쏙 빠지게 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한번 더 놀랐다, 꼼꼼한 포장에

흙이 배송중에 여기 저기 흩어져 지저분 해지지않게

박스 바닥에 비닐을 깔아 두었다.

 

포장을 이렇게나 꼼꼼하게 하다니,

정말 대단하다.

나는 살면서 이렇게 절실하게 노력 한 적이 있던가~!!!

언제나 대충인 그날이 그날인 나

화분을 볼 때마다 작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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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집으로 향하는 마을버스, 창 밖은 어느덧 어두워지고 있었다.

어떤 결과를 기다리는 나는 무엇이라도 붙잡고 싶었다.

집보다 두 정거장 앞에 있는 작은 절이 생각난다.

투벅 투벅 지친 발걸음을 옮기며 굳게 잠긴 문 위로 보이는

대웅전 법당을 향해 두 손을 모은다.

 

"두루 좋은 결과를 얻도록 기원합니다. 부처님의 가피가 있으시기를..."

삼배도 아니고 합장 반배를 올리고 투벅 투벅 집으로 내려왔다.

 

오늘

내가 원하는 대로 되었다.

마을버스를 타고 동네로 들어오며, 뜨겁던 한낮의 햇살은 화사하고 밝기까지했다.

기쁘다는 마음보단 중요한 통과의례를 치룬듯 무덤덤하니 책임감이 짖누른다.

 

'절에 부처님께 고맙다고 합장 올리고 갈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마음이 노곤 해지며 초하루에 가면 되지뭐~'

지처서 일찍 집에 가고프다고 에두른다.

갈급하던 어제 그 마음은 벌써 잊었단 말인가~! 에효 나두 참~

 

집앞에 있는 마트에서 꼭 사야되는 물건이 있음을 마음속으로 되뇌인다.

그렇게 나를 합리화 시킨다.

 

마트에 들어서서 이것저것 둘러보다 회색 가사장삼 자락이 눈에 들어온다.

이 동넨 절이 하나뿐인데~~~

물건으로 향하던 내눈을 들어 밀짚모자를 푹 눌러쓴 스님의 얼굴을 찾는다.

 

"아니 스님 마트엔 어떻게 ~???"

하며 내 손은 합장을 하고 있다.

요즘 많이들 담으시는 과실 발효핵을 담으시려는지 제철 과실들을 보고계시던 스님은

 

"낯이 많이 익는데, 우리절 신도님이신가아???"

 

"네에~ 스님, 절에 안간지는 오래되어서요~ 긁적 긁적"

"이번 초하루에는 꼭 가뵙도록 할게요~"

 

합장을 하고 돌아서서 두어발 떼는 나를 뒤에서 누가 부른다.

스님 옆에 계시던 보살님이셨다.

보살님은 어깨에 맨 가방을 앞으로 돌려 작은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내고 계셨다.

스님은 그 것을 받아 내게 내미시는며,

 

"초파일에 나눠 준건데"

 

오른 손을 내민 나에게 왼손을 달라시며...

손목에 합장주를 끼워 주신다.

얼른 보니 나의 탄생석이다... 우왕 이런 우연에 우연이

 

나는 내몸 좀 귀찮다고 고맙고 감사한 마음기도를 미루고 말았건만,

이렇게 마트에서 스님을 만나고, 나이롱 신도 주제에 선물까지 받게 되니,

정말 미안하고 부끄러웠다.

그리고 너무 너무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들었고,

추진하고 있는 일이 잘 될거라는 안도감 마저 들었다.

 

내 앞에 더 큰 고비가 있겠지만 항상 고마워하는 마음으로 매사에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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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의 안녕하세요 & 덕후 프로젝트 전시회에 다녀 왔습니다.

시민들이 참여한 내용을 가지고 작품을 완성하였다고 합니다.

 

 

 

 

경비원 아저씨들의 제복과 모자에 붙어있는 상징을 손수 뜯어내고

그분들께서 새롭게 그려낸 상징을 모자에 수놓은 작품입니다.

 

 

 

 

 

 

4월 11일 전시를 시작한 덕후 프로젝트; 몰이하다 전시회 입구입니다.

근래에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허지웅, 심형탁의 덕질이 알려졌습니다.

 

덕후의 덕질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치들과 다양성을 볼 수 있습니다.

 

 

 

 

수집한 캐릭터가 새로운 작품으로 탄생하였습니다.

 

 

 

 

웰레스 & 그로밋이란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한 장면입니다.

달에 있는 치즈를 먹는 장면인데요,

어떤분이 똑같이 만들어 인터넷에 올린것을 모티브로 했습니다.

 

자신의 내면이 원하는 바를 충족 시키는 과정인 덕질

여러분께서는 어떤 덕후 스타일인지 덕후자가진단표에서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시멘트와 철망을 비집고 민들레가 화사한 꽃을 피웠습니다.

아무렇지 않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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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순 1회 - 힘쎈여자 도봉순

숨겨와았던~ 그녀의 모습

 

 

서울시 도봉구 도봉동에 사는 도봉순은 모계로 내려오는 특이형질을 유전 받았다.

힘을 부당하게 사용하면 없어지기 때문에 봉순은 조심 조심 살아왔는데~

 

 

 

 

 

 

 

 

날이 좋지 않던 어느날,

노란 유치원 통학 버스 할아버지 기사님이 재개발 현장에서 폭행 당하는것을 보게된 봉순

 

 

 

 

 

 

경찰에 신고 하는데~

그녀의 핸드폰을 빼았는 나쁜 손이 있었으니, 모습을 보아하니 힘 좀 쓰시는 행님이다.

봉순의 핸드폰은 바닥에 내팽겨처져 박살이 나고,

3개월 밖에 안쓴 폰이니 물어 달라고 좋게 말하는 봉순에게 뺨따구를 시전하는 행님

 

 

 

 

 

참을 만큼 참고, 좋게 좋게 말하던 봉순은 힘이 없어지든 말든 더이상은 못참아~~~

행님에게 받은 뺨따구 그대로 되돌려 주게 되는데, 아뿔싸 "원 펀치 쓰리 강냉이"

이 장면 너무 속 시원 했어여~

 

 

 

 

 

넘나 귀여운 꽃봉오리 유치원 어린이들, 연기 좋았어요 ^^

 

 

 

 

 

길을 지나가던 안민혁(형식)은 이 장면을 고스란히 목격하는데, 도저히 믿기지 않는 표정

 

 

 

 

 

 

이 구역의 정의는 내`가 지킨다~ 도봉구 도봉동의 도`봉`순`

바로 이 처자, 박`보`영`

 

 

 

 

 

폭력을 행사한 도봉순은, 도봉 경찰서에 출두하게 되는데,

사무실엘 못들어가고 한참을 망설이다

 

 

 

 

 

그녀를 조사하는 형사 인국두

후광이 후광이~ 마치 로마에 있는 코르나로 성당의 16세기 성녀 테레사를 비추는 환희의 빛줄기 같다.

 

 

 

 

 

국두를 향한 도봉순의 끝없이 샘솟는 하트 하트들

 

 

 

 

 

러블리 봉순

 

 

 

 

 

국두에게 조사를 받고 있는 봉순, 국두는 현실을 보고도 믿질 못하네~

왜 때문에 사실 있는 그대로를 받아 들이지를 못하는지ㅜㅜ

아니 안보고 싶은건지 !!!

 

쨔잔~ 목격자 민혁 등장

민혁은 사실대로 말하기 않았고, 덕분에 봉순은 경찰서를 걸어 나오게 된다.

 

 

 

 

 

 

원 펀치 쓰리 강냉이 아저씨, 연기력 오저서 빵 터졌음~ 으하하하

화면에 나올 때마다 이(빨)를 어떻게 분장 했는지 넘나 궁금해서 이(빨)만 보게됨 ㅋㅋㅋㅋㅋ

 

 

 

 

 

뒷날 아침~

밥을 먹는 봉순 걱정이 스멀댄다.

혹시나...

 

 

 

 

아인소프트 대표 안민혁(박형식)은 시도 때도 없이 협박을 당하고 있다.

봉순의 힘에 매료된 민혁은 봉순에게 입사 제의를 한다.

게임 좀 하는 봉순에게 아인소프트는 취업하고 싶은 1순위 회사,

입사 제의를 받고 팔씨름 면접을 보고 있는 봉순

연약해 보이는 봉순에게 두손 공격 중인 민혁

 

 

 

 

 

가뿐하게 면접 통과

"입사를 축하합니다~^^;;"

 

 

 

 

봉순인 좋겠네~ 축하합니다~♪ 축하합니다~♪

연본 6천 포텐 터지고, 그러나 현실에선 가당치도 않은 금액

 

 

 

 

 

잠시 1회 처음으로 돌아가봄,

하늘나라의 별이 된 엄마를 만나러 가는 고딩 민혁

1127 초록버스 타이어가 터지고, 브레이크 마저 고장난 상황

흉기가 되어 난폭하게 내달리는 버스... 다리 위에서 갑자기 멈춘다

정신을 차린 민혁의 눈에 들어오는 작은 소녀

 

 

 

 

 

그녀가 버스를 멈춰 세운 것일까~!!!

 

 

 

 

분홍 분홍한 소녀

민혁이 악몽에 시달릴 때 언제나 나타나는 그녀

혁과 봉순의 인연은 언제 부터 시작 되었을까~???

 

 

 

 

넘나 귀엽고 재밌는 캐릭터로 돌아온 박보영

오나귀보다 상큼해진 매력 덩어리로 돌아온듯~

화랑에서 왕 역할로 묵직한 연기를 보여 주었던 박형식, 안민혁 역이 훨 잘 어울립니다여 ^^

쭈욱 본방 사수 결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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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만들었다는 블링 블링한 귀고리

 

플리마켓에서 판매하고 있는 겅

 

 

 

찰랑 찰랑 블링 블링 봄에 딱 어울리네요

은침을 사용했다네요.

 

더 많은 디자인을 보고 싶으시면

인스타그램 sonn10_10

으로 방문해주세요 ^^

 

이분들이 직접 만드니까

원하시는 칼라가 있으면 만들어 준다네요 ^^

 

 

 

 

 

 

2017 올해 칼라인 올리브 그린 색상의 귀고리

색상 하나 선정하는 것도 엄청 신중하신 디자이너 였음

 

 

Posted by 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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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득히 잊고 있었던 나의 티스토리 블로그

문득 생각이 났어요.

 

얼마나 발걸음을 안 했던지,

휴면 상태더군요.

 

무언가 주저리 주저리 할 말이~

끄적거릴 무엇들이 있나봅니다.

그러나 아직은 서툰 무엇들이요.

 

 

오전엔 험한 말이 갑툭튀

그땐 그것이 암시랑도 안터니

이 밤 이불킥을 할듯합니다.

왜 그랬을까나~@@

긴 밤이 되지 싶습니다.

 

주저리 주저리, 끄적 끄적

티스토리를 이어나가길 바라봅니다.

 

 

 

Posted by 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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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결로로 생긴 곰팡이 제거하기

 

겨우내 집안의 환기도 잘 안하고

창문을 꼭꼭 닫은채 지냈더니 곰팡이가 피었네요.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보니 스캘프(스칼프)가

효과 있다는 글을 읽고 샀습니다.

약제 뚜껑을 열고 분무기의 스프레이건으로 바꿔서 칙~칙~ 분사

 

 

 

 

약제를 뿌리고 5분도 안돼어 곰팡이가 말끔히 없어졌어요.

 

 

 

구매한 곰팡이 제거제 스칼프

 

 

깨끗하게 곰팡이가 없어졌습니다만,

몇가지 주의할 사항들이 있어요.

 

주의사항

 

약제 냄새가 아주 지독합니다.

창문을 열어 환기를 충분히 합니다.

 

상품과 같이 들어 있는 고무장갑을 꼭 끼세요,

손이 거칠어지는 것이 싫다면요.

 

약제를 분사할 때는 옷에 약제가 묻을 수 있습니다.

약제가 묻은 옷은 변색/탈색이 되니 작업복으로 입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블로그 이웃님께서 알려 주셨는데요,

락스를 희석하여 사용하여도 곰팡이를 제거할 수 있다고 하네요.

 

포근한 겨울날이 계속되고 있어요,

봄맞이 청소도 하고

 서둘러 화분에 씨앗도 뿌려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Posted by 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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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젠가 교통사고를 낸 모 차주가 구속 되었다는 뉴스는

며칠전 폭주 사고를 일으킨 벤틀리 차주가 방면 되었다는 사실이 주제로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기사 골자 였습니다.

 

어느 기자님이 쓰셨는지~

기사를 읽은 사람들은 모두 한마디씩 했겠죠~

올타고

 

좀전에 뉴스들을 보니 벤틀리 차주는 물티슈 만드는 중소기업 사장이라며,

그 상품까지 인터넷 검색어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검색어 1위가 득이 될까요 실이 될까요~???

저는 상표도 이름도 몰랐으니

광고 효과 있긴 하겠는데요,

 

아가들이 사용하는 제품이라서

사용하시는 젊은 엄마들께선

고운 시선을 보낼리 없겠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것이 알고싶다의 김상중 톤으로)

 

벤트리 차주는 그 비싼 외제차를

왜 그렇게 마구 몰았을까요~~~???

 

또 한가지

물티슈 엄청 팔리나 봅니다.

년 매출이 얼마나 되는지 몰라도,

장사 잘 되시나봅니다.

물론 세금은 잘 내고 계시겠지만요~

 

집안이 원래 부자신가~~~???

 

 

 

겨울이 포근합니다.

난방비가 적게 드는건 좋은데,

구제역이나 AI가 돌아 걱정입니다.

철새 도래지는 피해없기를 바라며~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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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동산 꿈, 부자 되는 그림

 

 

 

일전에 꿈에~~~

제가 황금동산을 몇 발자국 올라가니 정상이 코 앞이더군요.

길 안내를 하시는 분이 앞서 걸어 가고 있었고요.

붉게 네모난 창문처럼 보이는것은 황금동산에 루비가 반짝이는 것입니다.

황금과 루비를 아름답게 바라만 본것이 아쉬워서

그림은 꿈과는 좀 다르게 그렸는데요,

한 손에는 황금을 또 한 손에는 루비를 가득 들고 있는 것을 그렸어요 ㅎㅎㅎ

이 그림을 보시는 분들께선 모두 모두 건강하시고 부자 되실거예요 ^^

 

티스토리 제목을 이 꿈에서 따 왔는데요, 황금동산으로 하려니 루비도 들어가야 할거 같아서

황금루비로 마음먹고 인터넷을 검색했더니 황금루비왕관이 뜨더군요.

그것이 더 좋겠다 싶어 황금루비왕관으로 정했답니다.

 

티스토리는 농돌이(http://itsmore.tistory.com)님이 초대해 주셨어요. 감사드립니다.

어떤글을 써야 할지 아직 좀 낯설고요, 살아가는 소소한 이야기 쓰게 될듯 싶어요.

흔히 잡블로그라고 불리던데요~ ㅎㅎㅎ

아무튼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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